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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중국 강변 마을에 전해지는 물귀신 무서운 이야기
※ 도시 괴담 각색 : [물귀신 전설, 저주받은 강]
[공포/괴담] '실화'라고? 중국 강변 마을에 전해지는 '레전드' 물귀신 '무서운 이야기'
우리 마을은 낡고 조용했어. 시간마저 물속에 잠긴 듯한 곳이었지.
젠장, 다 그 빌어먹을 강 때문이었을 거야. 언제나 탁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강.
어릴 때부터 어른들은 강가에 함부로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어. '강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절대 돌아보면 안 된다'고 말이야.
어느 날부터인가, 마을 전체에 이상한 냄새가 돌기 시작했어. 흙비린내 같기도 하고, 썩은 물 냄새 같기도 한 끈적한 악취였지.
밤에는 더 심했어. 창문을 닫아도 스며드는 축축한 냉기,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알 수 없는 속삭임.
처음엔 그저 바람 소리나 오래된 집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 소리는 점점 더 또렷해졌지. 마치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나는 미쳐가는 걸까?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그저 피곤해서 착각하는 것뿐일 거야. 하지만 이 기분 나쁜 예감은 대체 뭘까?
며칠 뒤, 강가에서 그 모습을 처음 봤어. 어스름이 깔린 저녁, 강물 위로 희미하게 떠오른 형체.
길고 축 늘어진 머리카락, 하얗게 질린 얼굴. 그 그림자는 마치 강물에 녹아들 듯 움직였어.
나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걸 느꼈지만, 동시에 끔찍한 호기심에 사로잡혔어. 그 존재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았거든.
그날부터 밤마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어. 꿈속에서도 강물이 나를 덮쳤고, 차가운 손길이 내 발목을 붙잡는 느낌이었지.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사라졌어. 모두 강가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지.
처음엔 사고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너무 많았어. 이웃집 할머니, 어린아이, 심지어 건장한 젊은이까지.
나는 점점 강에 대한 끔찍한 집착에 시달렸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은 늘 강가로 향했고, 물결을 보고 있으면 묘한 평온함과 함께 섬뜩한 유혹을 느꼈지.
어느 날 밤, 또다시 강이 나를 불렀어. 이번엔 환청이 아니었어. 분명히 내 이름이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로 들려왔어.
강물 위로 떠오른, 창백하고 퉁퉁 불은 여인의 얼굴.
나는 홀린 듯 강가로 향했어. 달빛조차 없는 칠흑 같은 밤, 강물은 검은 심연처럼 보였지.
그 여인은 강물 한가운데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 축축한 비단옷을 입고,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은 강물과 하나 된 듯 검었어.
눈은 텅 비어 있었지만, 나를 꿰뚫어 보는 듯한 섬뜩한 기운이 느껴졌어. 그 여인의 손이 천천히 나를 향해 뻗어왔지.
차가운 강바람이 내 살을 파고들었고, 나는 공포에 질려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어.
그 목소리는 마치 물속에서 울려 퍼지는 듯 희미하면서도 귓속을 파고들었어. 나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지.
여인의 손이 내 팔을 잡는 순간, 나는 몸이 얼어붙는 듯한 차가움을 느꼈어. 그리고 그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지.
나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이미 내 발은 강물 속으로 잠겨들고 있었어. 탁한 물이 내 무릎, 허리까지 차올랐지.
마지막 순간, 나는 여인의 눈을 다시 봤어. 그 눈은 더 이상 텅 비어 있지 않았어.
묘한 만족감과 함께, 차가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나를 비웃는 듯한 섬뜩한 빛이 그 안에 담겨 있었지.
숨이 막히고,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꼈어. 그리고 아주 잠시, 나도 모르게 피어나는 묘한 안도감.
이제 나도 저 여인처럼 강물 속에서 영원히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 존재가 된 걸까?
강물은 나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고, 나는 그 차가운 심연 속에서 서서히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어.
이제 곧, 밤이 되면 나도 강가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를 테지. 빌어먹을, 이 지긋지긋한 강이 영원히 마르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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