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신조어 총정리!
안녕하세요. 달팁(DalTip) 입니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바로 '시대별 신조어 총정리' 인데요.
흔히 신조어라고 하면 "10대, 20대 애들이나 쓰는 말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40대를 바라보는 혹은 아주 조금 그 이상이 된 달팁 입장에선 (^^;;;)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 같기도 하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신조어는 그 시대의 사회상과 경제 상황, 사람들의 문화를 가장 빠르고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길가에서 들리는 요즘 세대들의 대화를 점점 못알아 듣게 되는 저를 발견할 때마다 '아, 소통을 하려면 내가 먼저 이 시대의 언어를 공부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 달팁의 생각
"우리도 왕년엔 어른들 못 알아듣는 말 쓰면서 놀았던 X세대, N세대 아니었습니까?
그 시절 추억부터 요즘 유행어까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한 신조어 시간 여행을 떠나봅시다.!!"
📼 1980~1990년대: 아날로그와 PC 통신 세대
80년대 3저 호황과 함께 대중문화가 꽃피기 시작했고, 90년대는 삐삐와 PC통신(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통신어체'가 탄생한 시기입니다. 텍스트로 감정을 표현하던 시조새 격인 단어들이죠.
| 시대 | 단어 | 뜻과 유래 |
|---|---|---|
| 80년대 | 캡 / 울트라 캡숑 | '최고', '우두머리'를 뜻함 (Captain에서 유래). 울트라 캡숑은 궁극의 찬사! |
| 따봉 | 1989년 델몬트 주스 광고에서 히트 친 포르투갈어(좋다!). 대국민 유행어. | |
| 킹카 / 퀸카 | 외모가 매우 뛰어난 남녀 (트럼프 카드의 킹/퀸에서 유래) | |
| 야타족 / 오렌지족 | (90년대 초반까지) 고급 차를 몰며 압구정 등에서 유흥을 즐기던 부유층 자제들 | |
| 노가리 까다 | 안주인 노가리를 까는것에 빗대어 끊임없이 실없는 수다를 떤다는 의미. | |
| 90년대 | 방가방가 / 하이루 | PC통신 채팅방 입장 시 인사말. (지금 쓰면 아재 취급 받음) |
| 당근이지 | "당연하지"라는 뜻. ("말밥이지~" 로 응용 가능) | |
| 짱 / 지존 | 최고라는 뜻. '지존'은 주로 머드게임이나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에서 유래됨. | |
| 잘자 내꿈꿔 | 1999년 조성모, 이정현의 통신사 광고에서 등장해 전국을 강타한 유행어. | |
| 작업 (작업걸다) | 이성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행위. | |
| 빠순이 / 빠돌이 | 특정 연예인이나 대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팬을 일컫는 말. (오빠+순이) | |
| 즐 (KIN) | "즐거운 통신 하세요"의 약자였으나, 점차 "헛소리 말고 꺼져"라는 거절의 의미로 변질됨. | |
| 헐 | 어이없거나 당황스러울 때 쓰는 국민 감탄사. 지금까지 쓰입니다. | |
| OTL | 사람이 무릎 꿇고 좌절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모티콘의 시조새. | |
| 잠수타다 |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행위. 삐삐와 시티폰 시절에 널리 쓰였습니다. | |
| 대박 | 90년대 후반부터 쓰이기 시작해 2000년대를 휩쓸고 아예 표준어급으로 정착한 단어. |
💻 2000년대: 스타크래프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폭발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고 스타크래프트, 싸이월드 미니홈피, 버디버디, 오마이러브를 포함한 채팅 사이트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입니다. 신조어의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기발한 밈과 축약어, 풍자 용어들이 미친 듯이 쏟아졌습니다.
| 단어 | 뜻과 유래 |
|---|---|
| 엽기 | 기괴하고 이상한 것을 즐기는 2000년대 초반 최고의 문화 트렌드. (엽기토끼 마시마로 등) |
| GG (지지) | 스타크래프트에서 항복할 때 치던 'Good Game'에서 유래. "아, 나 지지 쳤어(포기했어)" |
| 올레 (Olleh) | 환희나 기쁨을 표현하는 감탄사. KT 통신사 광고로 인해 전국구 유행어가 됨. |
| 빵꾸똥꾸 |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아역 진지희가 유행시킨 최고의 막말(?) 유행어. |
| 킹왕짱 / 우앙ㅋ굳ㅋ | 킹왕짱(가장 으뜸이라는 극존칭) / 우앙ㅋ굳ㅋ(우와 좋다~ 라는 뜻. 디시인사이드 카툰 유래) |
| 안습 / 지못미 | 안습(안구에 습기 차다: 불쌍하다) /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
| 완소 | '완전 소중한'의 줄임말. (예: 완소남, 완소녀) |
| 쩔어 (쩐다) / 짜응 | 쩔어(대단하다, 압도적이다) / 짜응('짱'을 귀엽고 덕후스럽게 발음한 형태) |
| 간지 / 뽀대 | 간지(일본어 느낌에서 유래, 멋있다, 폼 난다) / 뽀대난다(외양이나 모양새가 멋지다) |
| 된장남 / 된장녀 | 자신의 경제력보다 허영심을 좇아 명품(특히 스타벅스 커피 등)을 과소비하는 사람들을 꼬집던 사회 풍자 단어. |
| 훈남 / 훈녀 / 루저 | 훈남훈녀(잘생기고 예쁘기보다 보고 있으면 훈훈해지는 매력) / 루저(2009년 '미녀들의 수다' 키 180cm 발언에서 촉발된 인터넷 대란 용어) |
| 엄친아 / 엄친딸 | '엄마 친구 아들(딸)'.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은 완벽한 스펙의 비교 대상을 뜻함. |
| 듣보잡 / 넘사벽 |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 /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압도적인 격차) |
| 솔까말 / 레알 |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 레알('진짜'를 뜻하는 Real을 스페인어식으로 찰지게 발음) |
📱 2010년대: 스마트폰과 SNS 시대, 그리고 팍팍한 사회상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가 유행했습니다.
줄임말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제난, 양극화 등 팍팍한 사회상과 계층을 풍자하는 단어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졌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 단어 | 뜻과 유래 |
|---|---|
| 갑 / 갑오브갑 | 계약서상의 '갑과 을'에서 유래. 우위에 있는 자, 혹은 특정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 |
| 멘붕 / 돌직구 | 멘붕(멘탈 붕괴: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상태) / 돌직구(눈치 보지 않고 직설적으로 팩트를 꽂아버리는 화법) |
| 차도남 / 차도녀 | '차가운 도시 남자(여자)'의 줄임말. 도도하고 세련된 매력을 뜻함. |
| 꿀벅지 / 개이득 | 꿀벅지(건강하고 탄력 있는 허벅지) / 개이득(완전 크게 이득을 봄. 핵이득 등으로 응용) |
| 빵셔틀 / 등골브레이커 | 빵셔틀(학교 폭력에서 유래된 심부름꾼) / 등골브레이커(수십만 원짜리 노스페이스 패딩 등 부모님 등골을 휘게 하는 비싼 유행템) |
| ~푸어 / 오포세대 | 하우스 푸어, 카푸어(집/차는 있으나 대출금 때문에 빈곤하게 삶) / 오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내집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한 청년층) |
| ~세권 / 이케아 세대 | 역세권을 넘어선 스세권(스타벅스), 숲세권, 맥세권 등 / 이케아 세대(스펙은 뛰어나지만 싼값에 소모되는 청년층 풍자) |
| 트통령 / 파워블로거지 | 트통령(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작가 등) / 파워블로거지(권력을 휘두르며 식당 등에서 공짜를 요구하는 일부 블로거 비하) |
| 나홀로족 / 혼밥 / 혼술 | 1인 가구의 급증으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혼자 밥 먹고 술 마시는 문화. |
| 인싸 / 아싸 | 인사이더(무리에 잘 섞여 노는 주류) / 아웃사이더(비주류, 겉도는 사람) |
🔥 2020년대 ~ 현재: 숏폼과 MZ세대의 트렌드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숏폼(Short-form)'의 시대입니다. 유행이 번지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며, 어제 생긴 말이 오늘 유행하고 내일 사장되기도 합니다. 요즘 10~20대들과 소통하려면 이 단어들은 무조건 필수 입니다!
| 단어 | 뜻과 유래 |
|---|---|
| 킹받네 / 억까 / 긁? | 킹받네(열받네의 강조) / 억까(억지로 깐다) / 긁?(긁혔어?: 상대방이 정곡을 찔려 화났는지 도발할 때) |
| 중꺾마 / 폼 미쳤다 |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폼 미쳤다(기량이나 능력이 말도 안 되게 최고조임) |
| 맑눈광 / 너 T야? |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겉으론 해맑으나 은은한 광기가 흐름) / 너 T야?(MBTI 유래: 너 공감능력 없지?) |
| 알잘딱깔센 |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의 줄임말. (외계어 같지만 실생활에서 정말 많이 씁니다.) |
| 누칼협 / 오운완 / 갓생 |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함?) /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 갓생(신(God)+인생: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 |
| 추구미 / 럭키비키 | 추구미(자신이 추구하는 미적 감각) / 럭키비키(아이브 장원영 발언: 안 좋은 상황도 초긍정적으로 해석함) |
| 어쩔티비 / 완내스 | 어쩔티비(어쩌라고 가서 TV나 봐) / 완내스(완전 내 스타일) |
| 만반잘부 / 삼귀다 |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 / 사귀기 전 썸 단계에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 |
| 꾸안꾸 / 스불재 |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 / 스스로 불러온 재앙, 본인 선택으로 생긴 문제 |
| 갓기 / 만찢남 | 아기처럼 귀여운 사람 /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외모 |
| 좋댓구알 / 점메추 | 좋아요·댓글·구독·알림 설정 / 점심 메뉴 추천 |
| 내또출 / 킹받드네스 | 내일 또 출근 / ‘킹받네’의 과장형 확장 표현 |
| 억까 / 중꺾마 | 억지로 까내림 /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는 뜻 |
| 오운완 / 갓생 | 오늘 운동 완료 / 부지런하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삶 |
달팁의 총평!
오늘의 시대별 신조어 총정리!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정리하다 보니 새삼스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우스 푸어나 등골브레이커 같은 단어를 보면 당시의 팍팍했던 사회상이 떠올라 씁쓸하기도 하고,
우앙ㅋ굳ㅋ이나 방가방가를 보면 그 시절 철없지만 즐거웠던 제 모습이 떠올라 추억에 젖기도 하네요.
언어는 계속 변하지만, 결국 그 안에는 '자신을 표현하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는 것 아닐까요?
내 아이가, 혹은 후배가 알 수 없는 단어를 쓴다고 꾸짖기보다는
"오, 그거 폼 미쳤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아!"
라고 넉살 좋게 한 번 받아쳐 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그들의 눈빛이 달라질 겁니다.
(물론 과도한 사용은 자제!!)
여러분은 오늘 정리해 드린 신조어 중 몇 개나 알고 계셨나요?
오늘도 알잘딱깔센하게 럭키비키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이상 달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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